소금쟁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금쟁이 이야기 소금쟁이 이야기 소금쟁이 물무늬 온 나라를 냄비에 넣고 깨를 볶듯 하던 불볕더위에 땀을 몇 말이나 흘렸는지 소금기 빠진 나른한 몸을 동댕이쳐 놓고 계절은 어느덧 가을이다. 아직도 노염(老炎)이라 일 끝에 땀이 식어 소금기가 서걱이는 목 언저리나 좀 씻을까 하고 붉은 수련이 핀 연못에 내려갔더니 잔잔한 물 위로 소금쟁이 두어 마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맴을 돈다.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지만 발끝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어쩌면 저렇게도 자유자재로 떠다니며 노는 것인지 신기하기 이를 데 없다. 또 그 이름이 하필이면 왜 소금쟁이 인가? 어떤 이는 다리를 맘껏 벌리고 물 위를 징검징검 떠다니는 것이 마치 무거운 소금 짐을 지고 일어서기 위해 작대기를 들고 다리를 벌린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생긴 이름이라.. 더보기